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이 네트워크, 2025년 핵심 기술 이슈 총정리

by ETC_98 2025. 3. 28.

세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이미지
세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이미지

 

세이(Say Network)는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급부상한 L1 블록체인 중 하나로, 온체인 오더북 기반의 고성능 DEX 특화 체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른 체인들이 범용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세이는 트레이딩 성능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속 처리, 병렬 트랜잭션, 낮은 지연 시간 등을 통해 디파이(DeFi)에서의 실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25년을 앞둔 지금, 세이는 기술적으로 어떤 진화 방향을 가고 있으며, 업계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세이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과 2025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봅니다.


병렬 실행과 주문 매칭, 세이의 고속 처리 핵심 구조

세이 네트워크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병렬화된 트랜잭션 처리(Parallelized Execution) 시스템입니다. 전통적인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TPS(초당 거래 수)가 낮아지고, 네트워크 혼잡도가 높아지면 처리 속도도 함께 저하됩니다. 하지만 세이는 트랜잭션 간 의존성을 파악하고, 독립적인 트랜잭션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블록체인 상의 '다중 처리 환경'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병렬 구조의 핵심은 **세이의 트랜잭션 분류 엔진(Transaction Dependency Analyzer)**입니다. 트랜잭션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판단하면, 동시에 실행하여 처리 속도를 높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Cosmos SDK에 기반한 체인 중에서도 매우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실제로 세이는 Cosmos 생태계 중에서도 유일하게 병렬 처리를 기본 구조에 포함한 L1 체인으로, 기술적으로는 솔라나(Solana)의 처리 방식과 유사하지만, 개발자 친화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더욱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이의 설계는 온체인 오더북(On-chain Orderbook) 기반의 거래소를 전제로 한 구조이기 때문에, 오더북 내 수많은 주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세이는 이를 위해 **메모리 최적화된 상태 머신(State Machine)**을 탑재했으며, 오더북 내 변경이 빈번한 거래쌍에 대해서도 빠르게 상태 갱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25년에는 이 병렬 처리 구조에 추가적인 최적화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세이 팀은 자체 테스트넷에서 20,000 TPS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연 시간 300ms 이하의 속도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와 유사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것으로, DeFi 시장의 실사용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온체인 오더북, 세이 생태계의 차별화 포인트

세이 네트워크가 다른 L1 체인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온체인 오더북입니다. 기존 디파이 생태계의 많은 거래소들은 AMM(Automated Market Maker)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유동성 풀과 스왑 기반 구조로 인해 거래 속도는 빠르지만 주문의 세밀한 제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세이는 전통적인 중앙화 거래소처럼 사용자가 직접 지정가 주문, 시장가 주문, 취소 주문 등을 제출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며, 모든 거래 기록이 온체인 상에서 처리됩니다. 이는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체인 오더북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세이는 다음과 같은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단일 블록 내 대량 주문 처리 최적화: 매 블록마다 수천 건의 주문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에서, 주문을 메모리상에서 우선 처리하고 체결 결과만 블록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처리 효율을 높임
  • 실시간 매칭 엔진 도입: 상태 트리 변경을 최소화하고, 주문 체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적용
  • 기본 제공 모듈화: 세이 SDK에서는 오더북 매칭 엔진을 기본 모듈로 포함하고 있어, 별도 개발 없이 디앱이 해당 기능을 활용 가능

2025년 이후에는 이러한 오더북 기능이 더욱 진화할 전망입니다. 특히 옵션, 파생상품, 구조화 상품 등 고도화된 금융 프로토콜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들은 모두 온체인에서 안전하게 매칭되고 결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디파이가 구현하지 못했던 영역을 커버함으로써, 세이가 차세대 탈중앙 금융의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세이 오더북 구조는 MEV(Miner Extractable Value) 공격에 대한 방어도 고려되어 있습니다. 주문 체결 순서를 블록 생성자가 임의로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Fair Ordering Algorithm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탈중앙화된 트레이딩 환경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이의 생태계 확장성과 2025년 주요 파트너십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디앱 생태계(DApp Ecosystem)**가 부족하면 실질적인 영향력은 제한됩니다. 세이는 이 점을 고려하여, 개발자 친화적인 SDK 제공, 다양한 해커톤 운영, 직접적인 투자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세이 기반으로 출시된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Vortex Protocol: 세이 기반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온체인 오더북을 완전히 활용한 최초의 프로토콜
  • Levana: 마진 트레이딩 지원 플랫폼, 트랜잭션 병렬 처리 구조 활용
  • Pyth Oracle 연동: 고정밀 가격 피드를 온체인에 실시간 반영하여, 정확한 주문 체결을 지원

2025년에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생태계가 확장될 예정입니다:

  1. NFT & 게임: 온체인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은 특성을 활용해, 실시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NFT 마켓플레이스, P2E 게임 등에 활용
  2. 기관용 디파이: 전통 금융 기관과의 연동을 염두에 둔 KYC, AML 구조를 포함한 디앱 개발 지원
  3. 크로스체인 연동: IBC, LayerZero, Axelar 등을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코스모스 등 다양한 체인과 상호운용성을 강화

또한 세이 재단은 2025년 상반기 내로 총 1억 달러 규모의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여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으며, 개발자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커톤 및 오프라인 밋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생태계 확장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서, 실질적인 사용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세이가 전체 Cosmos 체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TVL을 증가시키는 네트워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론: 세이의 2025, 고성능 트레이딩 블록체인의 미래

세이 네트워크는 단순히 또 하나의 L1 체인이 아닙니다. 기술 구조부터 타겟 사용자, 디앱 생태계 전략까지 **‘트레이딩을 위한 블록체인’**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병렬 트랜잭션 처리와 온체인 오더북이라는 강력한 무기는 향후 DEX 시장에서 세이가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2025년에는 더욱 정교해진 주문 체결 알고리즘, 고급 금융 상품의 온체인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유입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어 있으며, 이는 세이를 단순한 기술 집합체가 아닌 미래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입니다.
지금은 세이를 관찰하는 시기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여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