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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올린 3각 동맹의 실체와 전략 분석(블랙록, 써클, 코인베이스)

by ETC_98 2025. 4. 3.

블랙록, 써클, 코인베이스와 관련된 이미지
블랙록, 써클, 코인베이스와 관련된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만으로는 전체 시장을 설명할 수 없으며,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전통 금융의 거인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3자 협력 구조는 바로: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
  • 미국 최대 규제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이 세 기업은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암호화폐와 전통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협력 구조를 만들었고, 실제로 그 결과물은 2024~2025년 사이 시장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 3사 간의 협력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상품과 기술 인프라, 시장에서의 역할과 향후 전망까지 글로벌 흐름의 ‘핵심 축’으로서의 의미를 완전 분석합니다.


1. 블랙록(BlackRock) – 제도권 금융의 상징이 된 온체인 투자자

1-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왜 블록체인에 주목했나?

  • 운용 자산 규모: 약 10조 달러 이상
  • 설립 연도: 1988년
  • 대표 인물: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은 미국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이자, 글로벌 중앙은행보다 큰 자산 규모를 가진 ‘금융 권력’입니다. 블랙록이 암호화폐에 주목한 것은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핵심 관심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자산 운용의 구조적 효율성", 즉 **자산의 온체인화(Tokenization of Real-World Assets)**입니다.


1-2. IBIT: 미국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 **IBIT(BlackRock Bitcoin Trust)**는 2024년 미국 SEC의 승인을 받아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입니다.
  • 이 ETF는 코인베이스를 수탁 기관으로 지정하고, 블랙록의 알라딘(Aladdin) 시스템에 연동되어 전통 자산과 동일하게 관리됩니다.

→ 출시 후 3개월 만에 150억 달러 이상 유입. 기관 자금의 본격적 유입 시작


1-3. BUIDL 펀드: 실물자산을 온체인에 올리다

  • 2024년 12월, 블랙록은 세계 최초의 '온체인 머니마켓펀드'인 BUIDL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 Circle의 USDC로 펀드에 참여하고, 그 자금은 미국 국채 및 MMF에 자동 투자됩니다.
  • 펀드의 수익은 다시 온체인 지갑으로 매일 분배 → 완전한 탈중앙 수익 인프라

2. 써클(Circle) – 디지털 달러 인프라의 중심 기업

2-1. Circle과 USDC의 위상

  • 설립 연도: 2013년
  • 대표 토큰: USDC (2025년 기준 시가총액 약 550억 달러)
  • 규제 환경: 미국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와 지속적 협의 진행

써클은 ‘규제 친화형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는 대표 기업입니다. USDC는 매 1달러에 대해 실제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은 블랙록이 일부 운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보증’ 개념을 넘어,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채권을 매입하는 통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블랙록과의 협력 구조

  • 블랙록은 써클의 자산 일부를 직접 운용하며 USDC의 안전성을 보장
  • USDC는 블랙록 BUIDL 펀드의 투자 수단으로 공식 채택
  • RWA 생태계에서 법정통화와 실물 자산 간의 브릿지 역할 수행

2-3. 코인베이스와의 제휴 구조

  • 코인베이스는 써클의 공동 창립 파트너로, USDC의 인프라 전반을 함께 운영
  •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 USDC를 다양한 블록체인 간에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킴
  • USDC는 코인베이스 거래소, 월렛, 스테이킹 시스템에서 기본 결제 수단으로 통합

3. 코인베이스(Coinbase) – 기관과 리테일의 관문을 만든 거래소

3-1. 코인베이스의 기관화 전략

  • 설립: 2012년, 미국
  • 상장: 나스닥(COIN)
  • 특징: 미국 최초의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철저한 규제 준수

코인베이스는 **리테일 플랫폼(Coinbase)**과 **기관용 플랫폼(Coinbase Prime)**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 기관 고객 수: 약 800곳 이상
  • 온체인 자산 수탁 규모: 300억 달러 이상

3-2. 블랙록 협력 사례

  • IBIT ETF의 공식 수탁 기관
  • 실시간 트레이딩 지원 → ETF 가격 왜곡 최소화
  • Aladdin 시스템 연동으로 트래킹 오차 0.1% 이내

3-3. 써클 협력 사례

  • USDC 거래소 유통 주체
  • 월렛과 직접 연동하여 ‘가상 계좌 없는 송금’ 가능
  • 스테이블코인 기반 DEX 유동성 제공 (Base 체인 활용)

4. 이 3자 협력이 만드는 ‘제도권 + 온체인’ 금융 구조

4-1. 구조도 정리

[사용자 지갑] ←→ [USDC] ←→ [BUIDL 펀드] ←→ [블랙록 운용 자산 (국채, MMF)]
                           ↑                ↓
                   [코인베이스 거래소/지갑]       [ETF 구조 (IBIT)]

4-2. 기능별 정리

기능블랙록써클코인베이스
자산 운용 BUIDL, IBIT 펀드 유동성 공급 (USDC) 수탁, 유통, 거래
기술 인프라 온체인 펀드 시스템 CCTP Base L2 체인
규제 대응 SEC, IRS, 재무부 연동 연방준비은행 기준 미국 FINRA 등록

5. 이 구조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5-1. RWA 시장 본격 개화

  • BUIDL 펀드의 성공은 실물 자산의 온체인화를 공식화
  • 부동산, 채권, ETF, 원자재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려는 시도 급증
  • 2025년 기준 RWA 시장 규모: 약 300억 달러 (2026년 예상: 2조 달러 이상)

5-2. 스테이블코인의 지각변동

  • USDT: 투명성 문제, 중화적 구조로 기관 진입 어려움
  • USDC: 블랙록 운용 보증 →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달러
  • USDC 기반 디파이 TVL: 85억 달러 돌파

5-3. ETF 산업의 온체인 전환 가속화

  • 기존 ETF: 중앙청산 구조 → 거래시간, 유동성 제한
  • 온체인 ETF: 24시간 거래, 스마트계약으로 수익 자동 배분
  • 블랙록 외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도 테스트 중

[결론: 이 3사는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 금융’으로 연결하는 허브다]

  • 블랙록은 신뢰와 규제
  • 써클은 유동성과 유틸리티
  • 코인베이스는 유통과 사용자 경험

이들의 결합은 기존 암호화폐가 가진 가장 큰 한계, 즉
**"실제 자산 연결 부족", "기관 접근성 부족", "규제 회색지대"**를 해결해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제 암호화폐는 더 이상 투기 수단이 아닌,
**"온체인 기반의 제도화된 투자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