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스마트 계약과 dApp 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지만, 거래 처리 속도와 수수료 문제는 지속적인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 기술이 바로 **Layer 2(L2)**입니다. L2는 이더리움 메인체인 위에 구축된 보조 네트워크로, 메인체인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이더리움 L2 생태계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Arbitrum, zkSync, Optimism 세 가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구조, 토큰 기능, 생태계 확장성,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의 전망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Arbitrum (ARB): 가장 성숙한 L2 생태계
기술 구조
Arbitrum은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 기반 L2 솔루션으로, 이더리움 메인체인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한 뒤 검증 결과만 메인체인에 기록합니다.
- 합의 구조: 롤업 + Fraud Proof
- 평균 가스비: 메인넷 대비 약 90% 저렴
- EVM 호환성: 매우 높음 (기존 dApp 100% 이전 가능)
- 속도: 평균 블록 시간 0.25초, TPS 수천 건 이상 가능
생태계 구성
Arbitrum은 2025년 현재 L2 중 TVL(총예치자산) 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DeFi, NFT, DAO 등 모든 분야에서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이 이주한 상태입니다.
GMX | 파생상품 | 레버리지 거래 플랫폼 |
Radiant Capital | 대출/예치 | 교차체인 유동성 제공 |
Camelot | DEX | 유동성 부트스트랩 중심 플랫폼 |
TreasureDAO | NFT/Game | L2 기반 커뮤니티 게임 생태계 |
토큰 및 거버넌스
- 토큰: ARB (거버넌스 토큰)
- 배포 시기: 2023년 3월 에어드랍
- 역할: DAO 투표, 생태계 기금 집행 결정
- 2025년 동향: Arbitrum Orbit → 서브체인 확장 지원
투자 및 전망
Arbitrum은 이미 실사용률이 높은 ‘검증된 L2’로, 스테이블코인 유통량, 트랜잭션 수, DEX 볼륨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Orbit 기반으로 누구나 자체 롤업 체인을 만들 수 있어, 모듈형 블록체인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zkSync (ZK): ZK 롤업 기반의 확장성과 보안
기술 구조
zkSync는 ZK 롤업(Zero Knowledge Rollup) 구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L2 네트워크입니다. 모든 트랜잭션은 암호학적으로 증명되어 처리되며, 결과값만 이더리움 L1에 기록됩니다. 이 구조는 보안성과 속도 면에서 옵티미스틱 롤업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 기술 방식: zkEVM 호환 ZK 롤업
- 주요 특징: 영지식증명 → 빠르고 안전한 정산
- 개발사: Matter Labs
- 트랜잭션 속도: 수천 TPS, 빠른 확정성
생태계 구성
zkSync는 2024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zkEVM 기반 dApp들이 급속히 확장되었으며, 2025년 현재는 NFT, 게임, 인프라 프로토콜까지 전방위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zkSwap | DEX | ZK 기반 빠른 거래 처리 |
Orbiter Finance | 브릿지 | 다중 체인 간 브릿지 플랫폼 |
zkLogin | 인증 | 패스워드 없는 로그인 시스템 |
Mute.io | DeFi | LP 유동성 + 거버넌스 통합 |
토큰 정보
- 토큰: ZK (2024년 출시)
- 역할: 거버넌스, 수수료 감면, 생태계 인센티브
- 배포 방식: 사용자 활동 기반 에어드랍
전망
zkSync는 ZK 기술을 가장 빠르게 상용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보안성과 속도를 동시에 잡은 L2입니다. 특히 UX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술 도입을 통해 메타마스크 없이도 로그인·결제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Optimism (OP): 슈퍼체인을 향한 확장 전략
기술 구조
Optimism은 Arbitrum과 마찬가지로 옵티미스틱 롤업 기반의 L2이지만, 다른 L2들과 달리 자체 생태계를 넘어서는 Superchain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L2들이 ‘OP Stack’을 기반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 기술: OP Stack 기반 롤업 플랫폼
- 대표 파트너: Coinbase (→ Base 체인 개발)
- 속도: 빠른 롤업 처리 + 낮은 수수료
- 브릿지 호환성: 이더리움 외 다중 네트워크 연결
생태계 및 확장성
Optimism은 자체 네트워크 외에도 Base, Zora, PGN 등 다양한 파생 체인을 통해 L2 생태계를 확장 중입니다. 이들은 모두 OP Stack 기반으로 호환되며, 거버넌스, 기술 공유, 인센티브 모델을 통합 운영합니다.
Velodrome | DEX | Base, OP 동시 지원 AMM |
Worldcoin | ID/인증 | 글로벌 생체 인증 기반 플랫폼 |
Kwenta | 파생상품 | 선물 및 옵션 거래 지원 |
Superchain DAO | 거버넌스 | 다중 체인 통합 관리 구조 |
토큰 구조
- 토큰: OP
- 역할: Optimism Collective 거버넌스
- 거버넌스 방식: 이중 의회 구조 (Token House + Citizens House)
- 추가 기능: 생태계 기금 분배 투표
전망
Optimism은 단일 체인이 아닌 L2 생태계 전체를 위한 표준 기술 플랫폼을 지향하며, 2025년 현재 Superchain 전략에 동의한 프로젝트가 1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장성과 호환성 측면에서 최상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 투자 및 개발 관점에서도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L2 코인 비교 요약
롤업 방식 | 옵티미스틱 | ZK | 옵티미스틱 + OP Stack |
속도 | 빠름 | 매우 빠름 | 빠름 |
보안성 | 중간 | 매우 높음 | 중간 |
토큰 기능 | 거버넌스 | 거버넌스 + 유틸리티 | 거버넌스 + 인센티브 |
생태계 전략 | Orbit(서브체인) | UX + zkEVM 확장 | Superchain 생태계 확장 |
주 사용자층 | DeFi 투자자 | NFT/게임 + UX중심 | 개발자/기관 중심 |
2025 전망 | 안정적 성장 | 기술 선도 L2 | 생태계 확장 중심 |
결론: 이더리움 L2, 다층 확장의 시대
2025년 현재 이더리움 L2는 단순한 수수료 절감 레이어를 넘어서,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Arbitrum은 안정성과 개발 생태계를 바탕으로 TVL 기준 1위를 유지
- zkSync는 ZK 기술을 앞세운 기술적 리더
- Optimism은 Superchain 전략으로 모듈형 블록체인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투자자, 개발자 모두 자신에게 맞는 Layer 2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이제 단일 체인이 아닌 다층적 구조로 확장된 멀티플랫폼 세계입니다. Layer 2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곧 웹3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