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부터 Web3와 AI를 결합한 ‘AI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가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Render(RNDR), Bittensor(TAO), Akash, 그리고 새롭게 떠오른 ENA (Ethena) 토큰이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방향에서 Web3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지만, ENA는 구조적 차별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본 글에서는 ENA가 경쟁 토큰들과 비교해 가지는 3가지 핵심 장점을 중심으로 그 기술력과 전망을 심층 분석한다.
1. 실사용 기반의 고속 성장: ENA는 실제 쓰이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실사용이다. 토큰의 시장 가치가 단기 상승에 그치는 경우는 많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해당 생태계에서 토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프로젝트가 ‘살아 있는 시스템’임을 증명한다.
ENA는 2024년 중반부터 빠르게 사용자층을 확보하며, AI API 호출, GPU 연산 사용, 디지털 자산 결제, 모델 트레이딩 등 실질적인 사용처를 중심으로 트랜잭션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에서 ENA는 RNDR, TAO 대비 실사용성이 앞선다:
- API 호출과 실시간 연산 사용량: ENA 플랫폼에서는 Infer API 기반으로 실시간 AI 추론 요청이 가능하며, 사용자들이 직접 엔진을 호출하고 비용을 ENA로 지불한다. 이는 단순 저장형이나 채굴형 네트워크보다 명확한 수요-공급 구조를 가진다.
- 탈중앙 AI 서비스 접목: 기존 AI API(OpenAI, Claude 등)와 ENA 게이트웨이를 연동할 수 있어, Web2 사용자도 쉽게 진입 가능하다. 이는 RNDR가 GPU 렌더링에만 국한된 것과 차별화된다.
- 노드 보상 구조 투명성: 연산을 제공한 노드에게 작업당 보상이 실시간으로 지급되며, ZK 기반으로 검증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실사용 중심의 생태계는 ‘토큰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며, 투자자에게도 신뢰를 제공한다. 반면 일부 경쟁 프로젝트는 개발 속도는 빠르지만, 실제 유저가 느끼는 '사용성'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2. 유틸리티 확장성: 단순 결제를 넘어선 ENA의 역할
ENA는 단순한 결제용 토큰이 아니다. 에코시스템 내부에서 AI 생태계 전체를 작동시키는 다기능 유틸리티로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ENA는 TAO, RNDR, GRT 등과 비교해 다음과 같은 차별화된 구조를 제공한다.
✅ ENA의 주요 유틸리티 기능
- AI 연산 결제: 사용자는 모델 추론, 학습, 저장, 처리 등 다양한 연산에 ENA로 결제
- 노드 인센티브 및 스테이킹: GPU 제공자는 ENA를 스테이킹하고 리워드를 수령
- 데이터 보상 지급: 데이터셋 제공자는 사용량에 따라 ENA를 자동 수령
- 거버넌스 참여: 보유자는 생태계 파라미터 변경, 수수료율 조정, 업데이트 제안 등에 투표
- NFT 기반 AI 모델 거래: AI 모델을 NFT로 등록하고, ENA로 매매 가능
이처럼 ENA는 생태계의 연료 + 통치 수단 + 수익 배분 수단 + 거래 통화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RNDR는 GPU 처리 대가에 집중, TAO는 참여형 AI 학습에 치중된 반면, ENA는 엔드투엔드 AI 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유틸리티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또한 ENA는 다른 체인에서의 활용도 고려되어 EVM 기반 호환성, 멀티체인 브릿지, API 레이어 추상화 등 개발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
3. Web2와 Web3를 연결하는 실질적 인터페이스
ENA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Web2와 Web3 생태계를 기술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 때문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AI 프로젝트는 기술은 강하지만, 사용자의 진입 장벽이 높고 기존 인프라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EN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 Infer Gateway API
- Web2 기업 또는 개발자가 별도 지갑 설치 없이 ENA의 추론 서비스를 API 형태로 사용 가능
- 이는 OpenAI, HuggingFace 등의 사용 경험과 유사한 형태
- 내부적으로는 ENA 토큰 결제 및 노드 연산이 작동, 외부 사용자는 이를 인지할 필요 없음
✅ Web2 API 연동 확장
- 기존 OpenAI API, Google Cloud AI 서비스 등과 연동 가능
- ENA 생태계에서 중계 서버를 거쳐 Web2 서비스를 통합 호출
- TAO, RNDR 등은 Web3 자체 생태계 내에 머무르는 반면, ENA는 외부 자산 및 서비스 통합이 유연
✅ 개발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 GraphQL, RESTful API, JavaScript SDK 등 기존 개발자들이 익숙한 툴 제공
- ONNX, PyTorch 등 메이저 프레임워크와 직접 연동 가능
- GitHub 및 테스트넷에서 누구나 AI 앱을 개발해 ENA로 수익화 가능
이처럼 ENA는 단순히 ‘블록체인 기반 AI’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개발자에게 실질적인 개발 환경과 상용화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연결성과 확장성을 가진다.
결론: ENA는 ‘AI 토큰 그 이상’이다
ENA는 단순한 ‘AI+Web3’ 테마에 편승한 코인이 아니다.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실사용 기반, 유틸리티의 확장성, Web2-3 브릿지 구조라는 3가지 결정적 장점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보해가고 있다.
경쟁 토큰들이 개념적 강점 또는 기술적인 깊이에 집중하고 있다면, ENA는 실현 가능한 생태계와 사용자 중심의 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Web3 실사용 시대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시세보다도 실질적인 수요 기반, 토큰 유틸리티의 유연성, 인터페이스의 확장성을 주목해야 하며, 그 기준에서 ENA는 가장 앞선 포지션에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