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리플사가 발행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Ripple Liquidity USD) 가 글로벌 결제 및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XRP 레저(XRPL)를 기반으로 개발된 RLUSD는 XRP와 기술적으로 깊이 연동되어 있으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실사용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LUSD의 정의, 발행 구조, XRP와의 연동 기술,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미래 가치까지 심층 분석합니다.
RLUSD의 정의와 발행 배경
RLUSD(Ripple Liquidity USD)는 리플사가 직접 발행한 미국 달러 1:1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2024년 9월 공식 발표되었고, 2025년 1월부터 XRP 레저(XRPL) 메인넷에서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RLUSD의 출시는 단순한 결제 토큰 추가가 아니라, 리플 생태계의 유동성과 확장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발행 배경 요약:
- XRP의 유동성 지원 강화: XRP는 변동성 있는 자산으로, 실시간 결제에 사용할 때 가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RLUSD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가격 고정형 결제 수단입니다.
-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강화에 대응: 미국 및 주요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투명성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리플은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시장 리더십 확보에 나섰습니다.
- CBDC 대응 구조 마련: RLUSD는 리플이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베드에서 준-공공 디지털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RLUSD 핵심 사양:
- 가치연동 방식: 1 RLUSD = 1 USD, 미국 달러 실물 기반
- 담보 구조: 미국 국채(70%), 단기현금성 자산(20%), 은행예금(10%)
- 감사 및 투명성: 회계법인 Deloitte를 통한 월간 감사보고서 제공
- 발행 네트워크: XRP Ledger(기본), Ethereum, Stellar 연동 가능
- 용도: 글로벌 결제, 디지털 자산 거래, 유동성 공급, 기관 간 송금 등
이러한 구조는 RLUSD를 기존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보다 제도 친화적이며 실용적인 결제수단으로 만듭니다.
XRP와 RLUSD의 기술 연동 구조
XRP와 RLUSD는 단순히 같은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유동성, 결제, 브리지, AMM 등 다양한 레이어에서 깊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리플사는 이를 통해 "XRP는 변동성 기반 유틸리티 토큰", **"RLUSD는 가격 안정성 기반 결제 수단"**이라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구축했습니다.
연동 구조 1: XRP-RLUSD AMM 풀
XRP 레저(XRPL)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XLS-30 AMM(Auto Market Maker)**은 RLUSD와 XRP 간의 유동성을 자동으로 공급합니다. 투자자는 RLUSD-XRP 풀에 유동성을 예치하고, 거래 수수료와 보상 토큰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구조는 XRP의 기본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 예시:
2025년 2월 기준 RLUSD-XRP AMM 풀의 예치 금액은 약 1.1억 달러 상당이며, 24시간 평균 스왑 수는 16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연동 구조 2: 브리지 기반 결제 네트워크
리플사는 RLUSD를 다중체인 호환 가능 토큰으로 설계해, XRP를 브리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아발란체, 솔라나 등의 주요 체인과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XRP가 수행하며, 브릿지 과정에서 XRP는 트랜잭션 수수료 결제에 사용됩니다.
- 기술 흐름:
RLUSD(Ethereum) → XRP → RLUSD(XRPL)
이때 XRP는 스왑 토큰 + 수수료 토큰 역할을 동시에 수행
연동 구조 3: 스마트계약 송금 시스템
XRP와 RLUSD는 스마트 트리거 기반 송금 계약에도 함께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리플넷 사용자가 RLUSD로 송금을 요청하면, 수신자는 XRP 또는 기타 통화로 수령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오라클과 스마트컨트랙트가 자동 처리합니다.
- 이 구조는 다음과 같은 사용처에서 유효함:
- 국경 간 송금
- 실시간 환전 결제
- 기업 간 무역대금 정산 등
XRP는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RLUSD와 결합하여 복합적인 금융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RLUSD의 실사용 사례와 금융기관 적용 현황
1. SBI저축은행 (일본)
- 2025년 2월 기준, RLUSD를 B2B 해외송금 결제에 도입
- 일 평균 결제액: 약 4,200만 RLUSD
- 주요 국가: 일본 ↔ 필리핀, 일본 ↔ 미국
- RLUSD-XRP 간 자동 환전 시스템 연동 완료 (XRP 수수료 적용)
2. SCB(시암상업은행, 태국)
- RLUSD를 기업용 외환대체 결제수단으로 채택
- XRP 기반 유동성 풀 통해 수취인은 바트화(THB)로 자동 수령
- 리플 파트너사인 Tranglo와 함께 동남아 지역 금융 네트워크 구축
3. UAE First Abu Dhabi Bank(FAB)
- RLUSD로 미국 달러 결제 자동화 시스템 운영
- XRP 브리지 기반 송금 시스템과 통합
- 중동지역의 디지털 결제 허브 전략에 RLUSD가 핵심으로 작동
이외에도 리플사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총 27개 국가의 은행 및 핀테크 기업이 RLUSD 시범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며, 이들 기관의 고객 수는 3,000만 명 이상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는 RLUSD의 전략적 가치
✅ XRP 투자자에게 주는 기회
- RLUSD 사용이 증가할수록 XRP 사용도 증가
(스왑 수단, 수수료, 브리지 연동, 유동성 풀 내 예치 등 다중 용도) - XRP 가격 안정화 기여: RLUSD는 급변 시장에서 XRP 거래 안정성을 지원
- 기관 신뢰 확보 → XRP 확장성 보강: RLUSD는 은행과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리플 생태계 자체 신뢰도를 상승시켜 XRP 수요에 우호적 환경 제공
✅ RLUSD 자체에 대한 관심
- 2025년 3월 기준 유통량: 약 11.6억 RLUSD
- 일일 평균 거래량: 3.2억 달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위
- 2025년 연말 목표 유통량: 20억 RLUSD (리플 공식 로드맵 발표 기준)
결론: RLUSD는 XRP의 확장을 위한 전략 자산이다
리플사의 RLUSD 출시는 단순히 스테이블코인 하나를 더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XRP의 유동성, 실사용, 기업 결제 수요를 모두 아우르는 완전한 금융 인프라 구축 전략의 일부이며, 이미 실현되고 있습니다.
XRP 투자자라면 RLUSD를 ‘경쟁자’가 아닌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반자’로 인식해야 하며, RLUSD의 확산은 곧 XRP의 구조적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